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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a de hoy
지민이랑 지민이가 좋아하는 딥디쉬 피자 사먹으로 갔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분명히 우리는 시간을 다 확인하고 갔는데 그래서 좀 고민하다 그냥 내가 자주가던 노란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필레미뇽과 파스타를 시켰는데 역시나 필레미뇽 선택은 옳았다 매우 맛있었다. 파스타는 조금 뿔었는데 새우가 정말 컸다. 뿐 파스타의 매력을 상쇄시킨다고 할까? 그런데 지민이가 못 씼어서 기분이 좀 좋지 못했다. 그래도 이것저것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재미있는 시간이 었다. 무엇이든 여기서 하는건 다 좋은 거니깐 인생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집에돌아와 지민이는 학교를 가고 나는 마트에 운동삼아 다녀왔따. 수페라마도 들리고 산타 클라라도 가서 트리플초코도 먹고 재미있게 지내다 왔다. 오랜만에 먹어..
오늘 지민이가 한국인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함께 논다고 했다 지민이가 내게 물어봤지만 처음엔 간다고 했는데 두번 생각해봐도 썩 내키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건 그 친구들의 추억이기 때문이다. 나의 추억이 아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의 밤' 이야기를 들을때는 정말정말 너무 부러웠는데 막상 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그 친구들이 지난 시간동안 쌓아온 추억이었다. 내가 하루 참가한다고 해서 그 추억이 내추억이 되는건 아니다. 그들의 추억은 그들의 시간속에 쌓아온 결이고 나의 추억은 내 시간속에 존재한다. 함께한다면 내겐 그건 그저 작은 이벤트가 될 뿐, 그친구들 처럼 함께 공유하는 추억이 될 순 없다.
오늘 그가 주말에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했다 신디 발레리아 훌리오 모두와 함께 그런데 결국 그만 나타났다. 모두는 약속을 취소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는 취소하지 않았다. 그는 취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나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얼마나 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어떤 멕시코 친구도 나에게 이렇게 잘해준 사람은 없었다. 아니 다시 돌아왔는데도 매번 내게 약속을 잡고 나의 선택을 존중하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 지금 새로운 사랑을 다른 좋은 친구랑 시작하고 싶다고 내게 분명히 이야기 했는데도 나는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지 정말 잘못된 일이다.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한다. 지금은 백프로 인정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이제 그의 좋은 친구다. 내가 그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다. 물론 그가 내게 상..
DAY7,8 드디어 지민이가 왔다.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정말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싸온 떡복이를 먹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민이 침대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거의 잠들었다가 새벽이 되어서 내 방으로 왔다 너무 추웠기 떄문이다. 지민이는 너무 좋다. 좋은친구다 생각만해도 웃음이 난다. 이런 사람 흔지 않다고 하는데 지민이가 나는 특이취향이라고 했다. 아니 말할때마다 라임을 맞추고 재미있는 내용이 정말 깨알같은데 어떻게 다른 아이들은 웃지 않는 것일까? 나한텐 그게 미스테리다. 지민이랑 이야기 하다보면 하루가 그냥 다 지나간다. 한국에서 카톡하다가 날새던 것처럼. 태평양을 건너 드디어 만났다 내 문자친구 지민이! 항상 행복한 일만 있는건 아니다. 한국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
오늘은 그와 점심 약속이 있는 날이었다. 표현은 아침이었지만 만나는 시간이 늦춰지다 보니 11시 15분 정도 되서 점심이 되어 버렸다. 어디로 갈까 많이 궁금했는데 그는 학교 오피스에서 일을 하느라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학교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었다. 예전에 예전그렇게 원하던 일이었다. 평범한하게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 그땐 정말 미친듯이 원했었는데 왜 다 지난 다음에 지난후에나 그렇게 되는 걸까. 일년이 지난 후에야 편해지는 이 마법같은 이야기 시간이 약이 된다. 내가 그렇게 바라던것도 더이상 집착해서 원하지 않게 되고, 집착이 사라지니 평화가 찾아오고 평화가 오니 그 친구와의 관계도 좀더 편해졌다. 다 편해지는 마법같은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가 가능할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역시 여긴 한국..
일본어 수업에서 만난 아디스와 함께 노는 날이다. 아디스와 이젤 카티아 아니 그리고 나 모두 함께 아디스의 집에서 만난다. 아디스의 집은 일년전에 파티할때 가본적이 있는데 매우 안전한 곳에 있다. 보안을 한번 더 거쳐야 하는 곳이라서 가드를 두번이나 통과하는데 아디스의 집이 굉장히 괜찮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한번 더 보여준다. 아 이 가드도 할말이 많은데 가드가 큰 동네 입구를 지키고 서있어서 매번 아랫동네 수페라마나 라그링가 가러 걸어내려가면 지나가는데 항상 밝게 인사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매번 올라!를 경쾌하게 외치면서 걸어가곤 했는데 어떤날은 비쥬를 해주셨다. 사실 난 비쥬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 나라 문화니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다른친구들처럼 볼만대는게 아니라 입술로 비쥬를 하셔서 너무 이..
넬리를 만나는 날이다. 넬리는 지난학기에 함께 집을 쓰던 하우스메이트다 나는 윗방 넬리는 아랫방을 사용했다. 넬리가 집에오기 두시간 전이다. 넬리 넬리! 넬리랑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우린 집에서 한국음식을 먹기로 했다 넬리를 위해 만들어주기로 했다! 김치볶음밥 카레 미역국 라면 에호박 전을 준비했는데 넬리는 애호박을 싫어했다. 미안해 넬리 호박 싫어하는지 몰랐어 넬리는 일년전 그모습 그대로 였고 일도 하고 있었다. 똑같은 시기에 졸업했는데 나는 백수인데 넬리는 직장을 구해서 열심히 일하면서 지내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나도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 열심히 일해야지 진짜 열심히 할거다. 넬리와 밥을 먹고 넬리가 사온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번에 새로 가져온 필름 카메라 였는데 너무 ..
어구스틴 가족들을 만나는 날이다. 어구스틴은 지난 학기에 내친구 였던 발렌티나의 남자친구다. 어구스틴이 알려준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교회였다. 저 멀리 어구스틴 동생들인 후안, 헤르멘과 어구스틴 그리고 어구스틴 부모님이 보인다. “안녕! 수! 어서와 진짜 예뻐졌다!” 이렇게 말해주는 후안과 헤르멘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 였다. 다들 너무 반가웠고 너무 친절했다 그들의 호의는 정말 부담스러울정도로 친절하다. 감히 나같은 사람은 상상하지못할 내가 과연 외국인 친구에게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호의를 배풀어 준다. 점심으로 뭐먹고 싶은지 물어봐서 다 잘먹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어구스틴 부모님과 동생들은 어디를 가야할지 계속 고민했다. 처음으로 도착한 장소는 길거리에 있는 식당이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