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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anovella

DAY3

eresmivida 2020. 5. 28. 17:47

 

          어구스틴 가족들을 만나는 날이다. 어구스틴은 지난 학기에 내친구 였던 발렌티나의 남자친구. 어구스틴이 알려준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교회였다. 저 멀리 어구스틴 동생들인 후안, 헤르멘과 어구스틴 그리고 어구스틴 부모님이 보인다.

 

         안녕! ! 어서와 진짜 예뻐졌다!” 이렇게 말해주는 후안과 헤르멘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 였다. 다들 너무 반가웠고 너무 친절했다 그들의 호의는 정말 부담스러울정도로 친절하다. 감히 나같은 사람은 상상하지못할 내가 과연 외국인 친구에게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한 호의를 배풀어 준다. 점심으로 뭐먹고 싶은지 물어봐서 다 잘먹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어구스틴 부모님과 동생들은 어디를 가야할지 계속 고민했다. 처음으로 도착한 장소는 길거리에 있는 식당이었다. 그곳 양고기가 그렇게 맛있다며 수가 꼭 한번 먹어봐야한다고 어구스틴 어머니가 강추를 하셨다. 주문을 하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직원이 다시 오더니 양고기가 없다고 했다. 나는 그럼 다른 고기를 시켜서 먹을줄 알았는데 어구스틴 어머니는 단호하게 그럼 다음에 다시올께요 라고 말씀하시며 여기서 나가자고 했다. 와우 저 단호함 대단하다 저렇게 까지 하는 멕시코 사람은 처음봤는데. 다른 식당을 찾으러 나가며 알게된 사실은 어구스틴 어머니가 나에게 되도록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어하셨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사려깊으실수가. 결국우린 처음에 갔던 길거리 레스토랑보다 좀더 있어보이는 곳에 가게되었고 음식들의 수준도 매우 높았다. 나는 양고기를 시켜서어구스틴과 나눠먹었고 후안은 한국의 돈가스 같은 치킨튀김과 헤르멘은 생선튀김을 먹었다. 헤르멘의 음식은 한국의 생선구이와 비슷했는데 기름을 좀 더 많이해서 튀기듯이 구운 생선 스타일 이었다. 모든 음식들은 맛있었고 무엇보다 나를위해 계속 더 좋은 레스토랑을 찾던 어구스틴 가족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식사후에 우린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 선택부터 비용까지 어구스틴 아버지가 모두 내주셨다. 나도 낼 수 있는데 가끔은 그들의 친절이 너무 부담스럽기 까지 하다. 우리 부모님이라면 나의 친구들에게 저렇게 해주실 수 있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우린 저렇게 가족차타고 픽업하고 데려다주고 한적도 없었던거 같은데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느끼게 되는데 과연 나는 그렇게 해줄 수 있을까? 에 대한 의구심이 정말 많이든다. 아니면 이 모든게 내가 동얀인 여자아이 라서 얻게되는 특혜인지 헷갈린다. 이렇든 저렇든 나는 그 친구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내게 배풀어준 호의를 다른 외국인 친구에게 똑같이 배풀지 못할것이다. 아니 그 반의 반도 못한다. 이렇게 오늘도 나는 반성을 한다. 나와 친구들이 반대의 입장에 놓였을때 나도 부족함 없이 친구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 호의를 베풀수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좋은곳에서 재우고 좋은것 먹이고 좋은곳 구경시켜주고 싶다. 결론은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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