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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a de h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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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이 23년의 캐나다를 정리하며 라는 글을 적었는데, 어쩜 나는 이렇게 아둔하고 무지할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나는 다시 속았다. 그 친구의 다시 만나보고 싶다는 알량한 한마디에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 어쩌면 나도 그 친구를 엄청나게 기다렸나보다. 아니야 이젠 괜찮아 그런놈은 필요없지 하면서도 마음속 한편에 항상 그 친구에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존재하고 있었다. 아직 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안다. 이미 두번의 경험을 통했고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 내마음이 그렇게 쉽게 정리가 안된다. 나쁜 기억은 사라지고, 지금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모습은 내가 자고있을때 어렴풋이 들었던 "굿나잇"과 키스다. 지난 2월 22일 뜬금없이 연락..
드디어 떠나기 하루전날이다. 오늘은 딱히 일정이 없었다. 그를 만나기로 했는데 오후 4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어서 그냥 난 영화를 보러 다녀왔다. 영화는 쥬만지였는데 오랜만에오는 극장이라 너무 신났다 그리고 사람도 없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마음이 매우 싱숭생숭하다. 그냥 막 집에 가고 싶기도 했다. 내가 그냥 연락을 먼저 하고 그를 만났다. 오늘 만날거냐고 물어봤더니 오늘 만난다고 했다. 그때 시간이 거의 저녁시간이라 같이 저녁 먹는 줄 알고 한껏 꾸미고 나갔는데 그가 집에서 저녁을 함께 먹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이미 퇴근하고 오고있어서 힘들것 같다고 했다. 잠깐이라도 보고싶어서 왔다고 한다. 손에는 편지와 쿠키를 들고서 참. 눈물이 좀 났다. 아니 펑펑 쏟았다. 그가 만나서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