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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a de hoy
DAY24
원래 ATV투어 하는 날이다. 하지만 어제 사고의 여파로 아이들은 모두 잠에 들었고 나는 볼리비아 대사관에 가기 위해 일찍 나왔다. 너무 정신없는 와중에 급하게 서류를 준비하다보니 혹시나 잘못뽑거나 서류작성이 잘못된거 있진 않을까?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볼리비아 대사관을 들어섰는데 이미 볼리비아 대사관은 만석이었다. 모두 한국분이셨다. 그리고 간간히 외국인도 보였다 다들 우유니를 가려는 사람들 같았다. 정말 정말 우유니의 인기는 대단하네 이정도 인가 싶었다. 비자발급을 마치고 대사관에서 만난 한국분들과 택시를 쉐어하고 아르마스 광장에서 내렸는데 뒤에서 반가운 얼굴이 인사를 했다. 마추픽추에서 만난 한국분이었다. 그분 내가 같이 택시타고온 한국분들과 이야기 하는 동안 다시 사라지셨다. 어디가신걸까? 나..
Telanovella
2020. 5. 29. 09:32
DAY10
오늘 지민이가 한국인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함께 논다고 했다 지민이가 내게 물어봤지만 처음엔 간다고 했는데 두번 생각해봐도 썩 내키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건 그 친구들의 추억이기 때문이다. 나의 추억이 아니다. 한국에서 '한국인의 밤' 이야기를 들을때는 정말정말 너무 부러웠는데 막상 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그 친구들이 지난 시간동안 쌓아온 추억이었다. 내가 하루 참가한다고 해서 그 추억이 내추억이 되는건 아니다. 그들의 추억은 그들의 시간속에 쌓아온 결이고 나의 추억은 내 시간속에 존재한다. 함께한다면 내겐 그건 그저 작은 이벤트가 될 뿐, 그친구들 처럼 함께 공유하는 추억이 될 순 없다.
Telanovella
2020. 5. 28.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