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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a de hoy
벌써 2024년의 반이 지나갔다. 6월의 마지막 날이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날아가버렸다. 어렸을때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알것같다. 시간이 내 나이의 시속으로 흐른다. 어렸을땐 어려서 시간이 정말 정말 안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벌써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한참이나 지나서, 이제야 그 말의 뜻을 알거 같다. 항상 스펙터클하고 재미있는 일만 있길 바랐는데, 내 일상은 그것과 반대다. 살아보니 매일 스펙터클한 일만 있는 일상은 그다지 좋은게 아니라는 것을 깨닳았다. 별볼일 없어보이는 이 지루한 하루하루가 참 재미있고 좋은것이었다. 어디에서 봤는데, 자려고 누웠을때 마음속에 아무것도 걸리는 것이 없는 하루 였다면, 그 거 하나로 나는 그 하루를 참 ..
매일쓰기로 약속했는데 한달만에 쓰는 것 같다. 진짜 작심 삼일 인간이라 삼일마다 계획 새로 새워야 하나보다. 진짜 나 너무 한다. 어떤 것보다 나랑 한 약속을 지켜야 하는건데 나랑 한 약속은 안녕이고 다른것들만 왕창 지키고 있으니 정말 너무 빵점이다. 그래서 오늘밤에 집에 있으려다 스타벅스에 노트북 들고 나왔다. 집에 있으면 인스타 그램 릴스만 주구 장창 보는데 핑계대고 이렇게 라도 써야 할거 같아서 나왔다. 사실은 그건 아니고 집에 혼자 있으려니 너무 우울해서 나왔다. 한명있는 남친은 자기 친구들 보러간다고 나랑 놀지도 않고, 도대체 갠 나랑 뭐하는 걸까. 이벳이 그 아이를 내 미래에도 함께 보고싶은거냐고 물어봤다. 그게 아니라면 끊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에 아무답도 하지 못했다. 과연 ..
지난주에 글을 쓰고 일주일 만에 다시 글을 쓴다. 도저히 글을 쓸 생각이 안든다 집에서는 ㅎㅎ 이 말인 즉슨 지금도 스벅이라는 말이다. 88페소를 쓰고 커피 안들어간 카라멜 마끼야또를 시켰따. 요즘은 취향도 변하는지 항상 초코초코만 고집하던 내가 카라멜에 빠져서 카라멜 음료를 주구장장 마시고 있따. 여기는 한국과 다르게 카페마다 카라멜 마끼야또가 있는게 아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내가 돌아다닌 카페를 기준으로 보면 스타벅스에만 있다. 정말이다. 그래서 스벅 찾으려고 회사 점심시간마다 돌아다니곤 했다. 왜냐하면 근처에 하나 있긴한데 매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페없는 카라멜 마키야또는 뭐랄까 이상하고 오묘한 맛이다. 카라멜향이 나는 왜냐면 우유도 오트밀크로 변경했기..
시간이 참 빠르다 다시 이곳에 온지 6개월이 지났다. 집주인 아저씨는 재계약 의사를 물었고 6개월을 더 살길로 했다. 왜냐하면, 다시 돌아왔을때 아저씨한테 취직못하면 비싼집에서 못살기 때문에 6개월만 계약해달라고 요청했었기 때문이다! 이사갈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찌만, 다시 이사가면 일년계약이기 때문에 일년이나 살아야하고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결정할 수 가 없었다. 만약에 계속 살계된다면 나는 100% 이사가야 하는게 맞다. 너무 집값이 비싸서 버는돈을 다 숨쉬는 비용에 투자하고 있는 꼴이기 때문이다. 이글을 스벅에서 쓰고 있는데 옆에 앉아있는 아기들이 너무 귀엽다. 나도 언젠가... 지난 6개월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다. 같은놈한테 3번이나 차이고, 새로만나던 놈은 연락두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