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멕시코 (5)
Historia de hoy
집에 있기가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자꾸 선생님 댁에 가게된다. 선생님댁에 간다고 해서 딱히 답이 나오는것도 아닌데, 혼자 있기가 심히 어려운가 보다. 나는 왜 가만히 있는 걸 못하는 걸까? 오늘도 그 생각에 잠못이룬다. 왜 나는 항상 이렇게 나를 들들 볶아서 안달이며, 들들볶아내는 걸까 정말 이제 그런짓좀 그만해야한다. 언제쯤 반성하는 글을 그만 쓸지 그것도 모르겠다. 아니 스타벅스에서 글 쓰고 있는데 여기 스타벅스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 멕시코 사람들도 스타벅스 참 좋아하나보다. 나도 한때 그랬는데, 한때 나도 그랬던 시절이 있었찌 그러니 지금도 이렇게 스벅에서 글을 쓰고 있는거겠지, 지난주엔 선생님 댁에 갔다가 선생님이 부종이 심하다고 하셔서 함께 재래시장에 다녀왔다! 바로 늙은 호박을 사..
오전에 선생님이 호출하셔서 공방에 다녀왔다. 작업하고 있는 발렌타인데이컵에 문구를 새겨야 했는데 고민하느라 두시간이 다 지나갔다. 정말 어떤 문구를 넣어야 할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아직 발렌타인데이까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그 전에 어떤 문구를 넣을 지 생각해 봐야겠다. 문제는 고민을 하면서 아몬드 초코볼을 30알 정도는 먹었다는 점! 다이어트를 해도 모자랄 판에 지금 그런 설탕이 가득한 초코볼을 아무 생각없이 씹어먹고 있었다니 진짜 정신차리세요 오전을 그렇게 지나갔고, 오후엔 베네수엘라 언니를 만나기로 했다. 이 언니는 정말 화려하다. 나는 너무 빈 캔버스같은데 그 언니는 진짜 예쁘다 너무 고맙다. 나랑 놀아줘서 ㅋㅋㅋㅋ 우선 언니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parque mexico 근처 카페에 갔다. 언니는 ..
멕시코에서 세번째 생일을 맞았다. 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세번째라니 원래 처음 부모님과 한 약속대로라면 나는 올해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선생님은 돈떨어지면 돌아가게 되어 있다고 하시는데 ㅎㅎㅎ 진짜 그렇게 되는 걸까? 아쉬워 지지 않는 순간이 올까? 작년에 그런 난리를 겪고도 내가 멕시코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미련이 남을 까봐 그런건데 어떻게 하면 미련을 털어버릴 수 있는걸까 아니면 이건 계속 지속되는 감정인건가 인생 살다보면 정말 별일 다 있다지만 지금까지의 내 삶이 너무 평탄하고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서 2022년의 일들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나보다 하지만 이제 2022년은 지나가고 2023년이 왔으니 다시 한번 잘 생각 해봐야한다. 나는 왜 여..
다시, 백수가 되었다. 백수는 8월 23일에 되었지만, 왠지 9월 1일자로 블로그를 다시 작성해보고 싶었다. 아주 오랜만에 거의 2년만에 다시 블로그에 들어와보니 나의 남미여행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어쩌다가 그만 쓰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까지 열심히 적었던것 같다. 나의 일기를 열심히 적었다. 현재의 나는그렇게 오고싶었던 멕시코에 다시 왔다. 2020년 1월 남미여행 귀국후 8개월여 만인 같은 해 9월에 다시 멕시코에 도착을 했다. 취업비자와 함께, 9월에서 12월까진 스페인어 어학연수를 했고, 면접을 보고 2021년 1월부로 첫 해외 취업을 했다. 많이 울고 많이 웃고 많이 배웠던 날들이었다. 마지막이 안좋긴 했지만 살면서 겪어가는 경험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2022년 5월..
드디어 이주의 멕시코 여행이 끝나고 페루로 넘어가는 날이다. 페루에서는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침일찍부터 에바가 칸쿤에 가기위해 공항으로 향했고 잠결에 그 이야기를 들으며 일어났다. 눈을 떠보니 시간은 오전 4시 50분이었다. 잠시후 5시에 알람이 울렸고 눈을 감은채로 가만히 누워있었다. 이렇게 가는 구나 이렇게 떠나는 구나. 별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고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처음부터 생각한 데로 흘러가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머리 속이 너무 시끄럽다. 좋은 인연일줄 알았던 한국인 친구는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나의 오지랖때문에 괜히 나만 힘들어 졌다. 다시는 그런일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지민이 한테 이번 여행에서 매우 이기적인 모습으로 지민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