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ia de hoy
DAY14 본문
드디어 이주의 멕시코 여행이 끝나고 페루로 넘어가는 날이다. 페루에서는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침일찍부터 에바가 칸쿤에 가기위해 공항으로 향했고 잠결에 그 이야기를 들으며 일어났다. 눈을 떠보니 시간은 오전 4시 50분이었다. 잠시후 5시에 알람이 울렸고 눈을 감은채로 가만히 누워있었다. 이렇게 가는 구나 이렇게 떠나는 구나. 별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고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처음부터 생각한 데로 흘러가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머리 속이 너무 시끄럽다. 좋은 인연일줄 알았던 한국인 친구는 마지막이 좋지 못했다. 나의 오지랖때문에 괜히 나만 힘들어 졌다. 다시는 그런일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지민이 한테 이번 여행에서 매우 이기적인 모습으로 지민이를 힘들게 할까 걱정이다. 사실 집에 너무 돌아가고 싶다. 이미 내 여행의 목적은 미션 컴플리트 되었다고 봐야한다. 그가 정리 되었기 때문에 이젠 더이상 만날 일이 없다. 더 이상의 이 여행은 내게 의미가 없다고 봐야한다. 그 이외의 것들은 딱히 관심이 있지 않았다. 그래도 계속 가보기로 한다. 이벤트가 있던 없던 우리 삶은 계속되니깐 단지 큰 이벤트가 없다고 해서 내 삶이 아닌건 아니고 내 삶이 멈추는건 아니니까. 그래서 이런 내 마음가짐이 함께 여행하는 지민이를 힘들게 할 까봐 걱정이다. 아무 계획없이 페루로 가는중인데 아무탈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 무탈하길 바라본다. 정말 무탈하길 바라본다. 아 고산병으로 고생한다던데 고생도 없길 바란다. 고생하면 여행이 힘들 것 같다 고산병 증세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