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별 (4)
Historia de hoy
나의 대명사 캐나다 23년 내내 헤어지고 다시만나고 반복이 있었지만 결국 우리의 결론은 서로 차단하고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찜찜한 것은 우린 단 한번도 오늘부터 일일이다를 한적도 없고 이제 끝이다 라고 한적도 없다. 마지막 싸움이 그냥 마지막이 되어 버렸다. 충분한 대화도 없이 그냥 그렇게 끝났다. 살면서 하고 싶은말을 다 하고 살수 없다는 사실은 나도 잘 알지만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차이더라도 나는 항상 전남친들과 충분한 대화를 했었다. 하고싶은말 다하고 그 친구의 대답도 다 듣고 그렇게 끝냈는데 애랑은 처름부터 소통이 문제더니 마지막까지 불통으로 남았다. 이런 결말은 처음부터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던 거다. 내가 너무 안일했을 뿐 내가 아니라고 믿고싶었을 뿐이다. 헤어지고 ..
매일쓰기로 약속했는데 한달만에 쓰는 것 같다. 진짜 작심 삼일 인간이라 삼일마다 계획 새로 새워야 하나보다. 진짜 나 너무 한다. 어떤 것보다 나랑 한 약속을 지켜야 하는건데 나랑 한 약속은 안녕이고 다른것들만 왕창 지키고 있으니 정말 너무 빵점이다. 그래서 오늘밤에 집에 있으려다 스타벅스에 노트북 들고 나왔다. 집에 있으면 인스타 그램 릴스만 주구 장창 보는데 핑계대고 이렇게 라도 써야 할거 같아서 나왔다. 사실은 그건 아니고 집에 혼자 있으려니 너무 우울해서 나왔다. 한명있는 남친은 자기 친구들 보러간다고 나랑 놀지도 않고, 도대체 갠 나랑 뭐하는 걸까. 이벳이 그 아이를 내 미래에도 함께 보고싶은거냐고 물어봤다. 그게 아니라면 끊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에 아무답도 하지 못했다. 과연 ..
드디어 떠나기 하루전날이다. 오늘은 딱히 일정이 없었다. 그를 만나기로 했는데 오후 4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어서 그냥 난 영화를 보러 다녀왔다. 영화는 쥬만지였는데 오랜만에오는 극장이라 너무 신났다 그리고 사람도 없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마음이 매우 싱숭생숭하다. 그냥 막 집에 가고 싶기도 했다. 내가 그냥 연락을 먼저 하고 그를 만났다. 오늘 만날거냐고 물어봤더니 오늘 만난다고 했다. 그때 시간이 거의 저녁시간이라 같이 저녁 먹는 줄 알고 한껏 꾸미고 나갔는데 그가 집에서 저녁을 함께 먹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이미 퇴근하고 오고있어서 힘들것 같다고 했다. 잠깐이라도 보고싶어서 왔다고 한다. 손에는 편지와 쿠키를 들고서 참. 눈물이 좀 났다. 아니 펑펑 쏟았다. 그가 만나서 너무..
원래 그를 만나기로 한 날이지만 그의 시험이 4개나 생기는 바람에 만나기 힘들다고 했다. 이게 참 신기한데 오늘따라 아침 일찍 빨래를 맡기러 가고 싶더라니 정말 그랬다. 빨래를 맡기러 가고싶더라니만 결ㄹ국엔 그 길목에서 딱! 그를 만났다. 물론 JP도 만났지만 내겐 JP보다 그가 더 중요하니깐 그가 더 기억에 남는건 당연하지? 그래 그는 학교 입구 옆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리곤 내게 문자를 보냈다고 봤냐며 물어봤다. 오늘 만나기 힘들거 같다고 말이다. 왜냐하면 교수님이 갑자기 시험날짜를 오늘로 몽땅 다 바꿔버렸다면서 그래서 만나기가 힘들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시험을 4개나 본단다. 그런데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그게 가능한가? 시험기간인데 어떻게 공부를 하나도 안할수가 있지? 평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