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ia de hoy
벌써 11월의 마지막 주말 본문
매일쓰기로 약속했는데 한달만에 쓰는 것 같다. 진짜 작심 삼일 인간이라 삼일마다 계획 새로 새워야 하나보다. 진짜 나 너무 한다.
어떤 것보다 나랑 한 약속을 지켜야 하는건데 나랑 한 약속은 안녕이고 다른것들만 왕창 지키고 있으니 정말 너무 빵점이다. 그래서 오늘밤에 집에 있으려다 스타벅스에 노트북 들고 나왔다. 집에 있으면 인스타 그램 릴스만 주구 장창 보는데 핑계대고 이렇게 라도 써야 할거 같아서 나왔다. 사실은 그건 아니고 집에 혼자 있으려니 너무 우울해서 나왔다. 한명있는 남친은 자기 친구들 보러간다고 나랑 놀지도 않고, 도대체 갠 나랑 뭐하는 걸까. 이벳이 그 아이를 내 미래에도 함께 보고싶은거냐고 물어봤다. 그게 아니라면 끊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에 아무답도 하지 못했다. 과연 나는 그 아이를 끊어낼 수 있을까? 원래 연애가 하루 좋고 하루 나쁘고의 반복이라던데 나는 이걸 즐기는건가? 나 왜그러는 걸까? 시간이 지날수록 그친구가 내가 원하는걸 줄수 없는 사람이라는거 알겠는데 그 친구가 말하는 것처럼 나의 기대가 너무 높은건지 내가 너무 과한걸 바라는건지 판단이 잘 되지 않는다. 이래저래 흔들리는 중이다.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인가. 연애는 더 행복하려고 하는건데 지금의 나는 혼자일때가 마음이 더 평온했던거 같다. 평온함을 원한다면 놓을땐 놓아야 하는걸까
회사도 문제다 다닌지 시간이 좀 됐음에도 매일 까인다. 전 회사에서도 과장님한테 까이긴 했지만 이렇게 심각하게 까인적은 없었는데 왜이렇게 많이 까이는 건지 마음이 좀 그렇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다 내가 잘못한 거라서 할말이 없고, 그냥 차장님이 까는 내용 듣고만 있다. 진짜 그렇게 하고 있다. 차장님도 매일 까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제발 좀 신경좀 쓰고 검토좀 하라고... 그런데 정말 신경도 쓰고 검토도 하는데 잘 안된다. 나는 나름 한건데 또 그렇게 말씀드리면 결과가 중요하다구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나한테 가져도는 결과가 실수가 있으면 꽝인거라고... 진짜 돌겠다. 왜 내가 봐도 차장님한테 하나씩 걸리는 걸까 내가 진짜 정신줄이 나갔나? 진짜 일에 관심이 하나도 없는 건가? 진짜 모르겠다. 다 너무 어렵다 쉬운게 하나도 없다 단 하나도 없다. 나는 왜 그럴까
돌아갈지도 남을지도 모르겠고 하나있는 남친은 저모양이고 회사도 매일 허우적대는 중이고, 과연 나아질까? 하루하루? 친구와 이야기를 해봤는데 친구가 이렇게 말해줬다. "언니는 예전부터 단 한번도 그런 고민을 안한적이 없어" 그렇다 나는 매일을 고민하며 하루하루 보내고 있나보다. 이번에도 내년 10월말까지 아무 생각도 안하고 즐길거라고 다짐해놓고서는 다시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걸 보니 아직도 나는 갈길이 멀다. 아직도 갈려면 엄청 멀다. 지금 엄청 큰 나무 테이블에 나혼자 있고 나머지 자리에서는 멕시코 분들의 가족모임이 한창 진행중이다. 여기는 이렇게 만나서 정겹에 서로 이야기 나누며 노는 문화가 참 좋아보인다. 우리는 다 각자 놀기 바쁜데, 여기서도 나만 혼자구나.
원래 사는건 다 혼자인데 내가 너무 외로움을 많이 타나? 생각도 해봤다. 그냥 계속 생각만 하는건지 생각에 내 머리가 잠식되어 가는거 같아 매일 저녁엔 운동을 했었는데 지금 더 해야겠다. 올해가 가기까지 이제 한달 남았는데 내 몸무게 아직 다 못뺐다. ㅠㅠ 일월엔 옷도 사야하고 이것저것 해야할게 많은데 지금도 스벅에 와서 치즈케잌과 타코를 먹을 예정이니 참 나도 계획 너무 무리하게 짠다. 아무리 생각해도 딱히 하고싶은게 없고 그냥 살을 좀 더 빼서 나도 S사이즈 입어보는게 소원이었다. M말고. 이말을 하는 이유는 과거의 나에게 답을 찾겠다고 10년치 다이어리 다 뒤져도 ㅋㅋㅋ 뭐 하고싶다는 말이 없다. 미래의 나님에게 이런말만 하지 나는 이걸하고 저걸하고 이렇게해서 이걸 이룰거야 하는게 하나도 없다. 단 하나 다이어트 뿐 그냥 살빼서 예쁜옷 입고싶다. 이거 뿐이었다. 그래서 그 다이어트가 10년째 지속중인거다 나도 이제 그만 할때가 됐는데 나도 유지어터 하고싶다. 다이어터는 이제 그만 하고 나도 유지어터 시켜주세요 미래의 나님 ㅋㅋㅋㅋㅋ
남은 한달의 목표는 건강하게 먹기다! 밀가루랑 설탕 최대한 자제하는게 나의 목표다. 그리고 하루에 두끼만 먹기 정말 두끼 주전부리 주워먹지 말고 진짜 진짜 두끼만 먹기 아침 점심 이렇게! 그리고 점심시간에 지난 금요일에 발견한 벤치에서 독서하기 빵집이나 쉑쉑 그만가고 왜냐하면 돈도 돈이지만 너무 많이 디저트 먹어서 살이 더 안빠지는 듯 하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남은 한달을 보내보자! 남친인진 방구인지 하는놈 그냥 두고 남은 한달도 별로면 진짜 끊어내자 나는 충분히 더 나은걸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 누가뭐래도 나는 좋은사람이고 좋을걸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내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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