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ia de hoy
2024년 상반기를 돌아보며 본문
벌써 2024년의 반이 지나갔다. 6월의 마지막 날이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날아가버렸다. 어렸을때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알것같다. 시간이 내 나이의 시속으로 흐른다. 어렸을땐 어려서 시간이 정말 정말 안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벌써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한참이나 지나서, 이제야 그 말의 뜻을 알거 같다.
항상 스펙터클하고 재미있는 일만 있길 바랐는데, 내 일상은 그것과 반대다. 살아보니 매일 스펙터클한 일만 있는 일상은 그다지 좋은게 아니라는 것을 깨닳았다. 별볼일 없어보이는 이 지루한 하루하루가 참 재미있고 좋은것이었다. 어디에서 봤는데, 자려고 누웠을때 마음속에 아무것도 걸리는 것이 없는 하루 였다면, 그 거 하나로 나는 그 하루를 참 잘산거라고 했다. 그런날들이 몇달째 계속 이뤄지고 있는걸 보니, 나의 최근 몇달들은 생각보다 선방하고 있다.
요즘 갑자기 든 생각은 미국 유학이 가고싶다는 생각이었다. 어렸을때 부터 해외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지금 나와있는건데, 하고싶은 공부도 없고, 더이상 부모님께 지원해달라고 하기엔 너무 송구스러워서 그냥 일을 하는게 나을 것 같단 생각에 나와있는 중인데, 그냥 문득 한번씩 이런식으로 유학가고 싶다는 생각이 파도처럼 몰려온다. 지금 알아보니 토플을 다시 준비해야하고 에세이 작성과 더불어 학비 1.5억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Full fund로 하면 정말 좋겠지만 그게 될지 말지라는 보장도 없고, 참 돈이 왠수다. 돈이 왠수야.
생각해보면 나는 친구들이 물질적으로 나보다 더 나아지거나 뭘 얻게되거나 하는것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내가 관심있는건 그냥 그들의 경험이었다. 그리고 내가 해보지 못한것들을 그들이 했다하면 그때 무언가 부럽고, 질투가 났다. 최근엔 사촌동생이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엮어서 책을 냈는데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 나도 하고싶다 하는 생각이 그렇게 들었다. 진짜. 항상 마음속에 있는 나도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그렇게 질투심으로 나타났나보다.
하반기에는 내가 하고싶은일들 염원하는 것들을 어느정도 아웃라인이라도 잡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의 이런 지루한 일상을 지겨워하지 않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 가짐을 갖고싶다. 인생이란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미래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게 하루하루 행복한 하루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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