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ia de hoy

DAY2 본문

Telanovella

DAY2

eresmivida 2020. 5. 28. 17:40

 

          오늘도 시차적응 실패로 4 30분에 눈이 떠졌다 (현지시각) 얼만큼의 시간ㄹ이 지나야 시차적응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 멕시티를 왔다. 생각보다 시간이 딱딱 잘 맞아서 우버도 한번에 잡고 우버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구매한 티켓은 십분후에 바로 출발하는 정말 퍼팩트한 일정이었다. 멕시코 시티에 도착해서 현금이 없어 저렴한 지하철을 타지 못한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왕복 최대 20페소면 될 거리를 250페소나 쓰고 다녔으니 정말 돈지랄을 한걸까? 그래도 궁금하던 소유마야도 다녀오고 멕시티 부자동네도 보고 한인마트도 다녀왔으니 해볼건 다 해본거라고 볼수있다. 여전히 시차적응은 실패해서 오후 4시쯤만 되면 아주 미친듯이 졸린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정도로. 소유마야에서 소나로사 한인마트까지 약 2시간은 혼자서 미친듯이 걸어갔다 내 딴에는 운동은 좀 해보려고 한거 였는데 너무 힘들어서 죽을뻔 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무리했나보다 그래도 택시비 아끼려고 한거였는데 매우 다행이다. 지민이가 추천해준 닌카페까지 다 보고 집에갈 시간이 되니 역시나 잠이 쏟아졌다. 겨우겨우 택시를 잡아타고 버스에 올라타 단잠을 잤다. 씻을까 말까 고민은 했는데 두시간동안 걸으면서 많은 먼지을 뒤집어 써서 씻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씻고 나와서 지난밤 일을 생각하다 그에게 문자를 보냈봤다. 그는 친구가 알려줬다면서 이제 멕시코에 있냐고 물었고 그렇다면 오늘 밤 파티에 오라고 초대했다. 저녁에 딱히 할일도 없었던 나는 그 초대에 응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던 그모습 그대로 였다. 안경이 조금 바뀌긴 했지만 내가 생각하던 그모습 그대로 였다. 나도 그랬다. 나도 변하지 않았지만 그친구도 변하지 않았다. 변하지 않은건 겉모습 뿐인걸까?

 

          문득 예전에 올리비아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났다. “선생님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내가 좋아하던 친구가 살도찌고 중후하게 나이먹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참 씁쓸해 져요. 그런데 이렇게 빨리 만나는건 아니예요 텀이 너무 짧네요. 나중에 한번 지켜봐봐요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간답니다.” 나도 과거를 추억하면서 살 수 있을까?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문득 그때의 시간을 들여다 보고 삶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나도 과거가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의 과거가 어떻게 되어야 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기억이 되어야 할까? 어떻게 기억 되어야 할까? 그는 나에 대해 어떻게 기억해 줄까? 인생에 있어서 나는 그사람한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기억이 되는건 어떤 걸까? 내가 그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 되어야 하는걸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걸까? 그래 나는 그에게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지 언젠가 추억되고 싶은사람.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원하던것을 다 이뤘다. 뭐였냐면 시간이 지나서 그 아이가 나를 생각 했을때 한번쯤 꼭 후회하길 바랬는데 진짜 정말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날 그는 내게 사과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밤10시에 만나서 오전 3시에 해어졌는데 그친구는 사과를 엄청나게 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시간이 지나서 내가 꺠달았어 내가 너한테 얼마나 상춰줬는지 정말 사과하고 싶어 내가 예전에 그토록 바라던 내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말이다. 나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었던가? 근데 정말 들었다 직접 들었다. 내가 원하던 그 말을 내가 직접 들었다 삶은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라던데 그와의 관계가 정말 그랬다 그는 나의 상상을 뛰어 넘는 친구였다. 

 

          그의 얼굴은 좋아보였고 그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에게 어떻게 고백하야할지 고민이 된다고 고민을 내게 이야기했다. 정말 이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구나. 과거는 과거로 보내고 새로운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왜 나에게는 이렇게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건지 아주 조금 정말 조금 아쉬웠다. 그는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 항상. 이렇게 이렇게 이야기를 해줘야 하다. 나는 매번 상대방에게 솔직하지 내 속의 이야기를 못했던거 같은데 그는 매번 내게 항상 좋은 말을 아니 좋은 말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다고 해야하나 나는 한번도 내야이기를 한 적이 없다. 나는 한번도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지 생각해보면 그는 항상 내게 솔직했다. 그리고 어떤 무엇보다 우리의 이야기를 남에게 이야기 한적이 없다. 자신의 슬픔과 약점에 대해서는 말을 하면서 타인에 대해 알게된 것들 타인의 약점들은 그는 한번도 타인에게 발설하지 않았다. 그에 반에 나의 행동은 어땠나? 나는 매번 그의 치부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들에게 미친듯이 해 대었다. 나는 그보다 나쁜 사람이다. 항상 다투고나면 그를 나쁜사람으로 만들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 사이에 대해 내 스스로가 깍아먹고 있었고 내 스스로가 자신없어 했고 내 스스로가 하찮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를 간직할 만한 소중한 기억으로 남겨두고 있었다. 나도 이제 더이상 그의 이야기를 타인에게 하지 않겠다. 나만 간직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두고 싶다. 그가 좋은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를 타인에게 들을 필요는 없다. 왜냐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낸 건 나고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이다. 더이상 전전긍긍하며 타인에게 그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짓은 이제 정말 금물이다. 그와 함께 보낸 나의 시간은 충분히 가치있고 소중하며 기억할만한 순간들 이기 때문이다. 

 

'Telanovella'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6  (0) 2020.05.28
DAY5  (0) 2020.05.28
DAY4  (0) 2020.05.28
DAY3  (0) 2020.05.28
Day1  (0) 2020.05.2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