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26 12월 25일

 

          드디어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대망의 크리스마스!!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무 일이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은 자고 있었고 나는 뭐 좀 하러 아래로 내려가는데 마추픽주에서 만난 이란 친구를 만났다!!! 어머나 세상에나!!! 이란친구를 여기서 만나다니!!!! 이란 친구야 여기 어쩐일이니 하고 물었는데 친구는 우유니 투어를 끝내고 티키타카호수를 가기위해 다시 라파즈로 돌아왔다고 했다. 정말 신기했다. 한국인이라면 여행루트가 겹치는걸 알겠지만 외국인친구들은 정말 루트가 달라서 마주치기 힘들텐데 볼리비아에서 다니 만나다니 그것도 라파즈에 있는 많고많은 호스텔중 이곳이라니 정말 신기하다. 이란친구는 함께 공동묘지를 보러가자고 했는데 이미 다른 한국분이랑 오늘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라 이란친구를 따라가자니 현우씨가 걸리고 그렇다고 안가자니 진짜 신기하게 다시 만난 친구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선택은 해야해서 한국분과 일정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라파즈에서의 일정은 지민이와 서민씨는 아마존투어에 가기로 했고 나는 아마존에 관심이 없어서 먼저 우유니에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현우씨랑 일정이 비슷해서 이야기해보다 우유니일정에 그분과 함께 하게됐다. 비행기 예매를 바로 오늘저녁 비행기로 해서 일단 도착하자마자 투어를 해야할것 같았다. 새벽 세시에 하는 스타라이트 선라이즈 투어신청을 했고, 그 다음에 데이투어 그다음에 선셋 선라이즈 투어를 하면 될것 같았다 대충 계획을 짜두고 지민이와 서민씨가 일어나기 전까지 유심을사고 환전을 하기위해 나가기로 했다. 

 

         우린 유심을 사고 환전을 하기위해 이곳처곳을 돌아다녔다 환전은 성공했지만 유심사기는 실패해서 너무 우울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고 이날은 쉬는날이라서 모든 유심판매처가 문을 닫은 거였다. 다음에 여행다닐때는 공휴일과 쉬는날을 꼭 체크해야겠다. 물론 우리가 사려던 인텔말고 다른회사 심은 버스정류장안에서 파는곳이 있었지만 우유니가 너무 오지여서 인텔을 제외한 다른 통신사는 잘 터지지 않는다고 들었다. 여러차레 돌아다니던중 지민이와 서민씨가 깼다고 전화가 왔고 그 친구들도 환전과 유심을 사러나갔는데 다시 만나기가 애매해져서 우선 밥을 먹고 만나기로 했다. 우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스테이크 하우스로 가게되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정말이었다. 그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 먹어봤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했다! 그래도 괜찮았던건 남은 음식을 싸올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반신반의하면서 싸온 고기가 우유니가는 공항에서 그렇게 맛있게 먹게 될 줄 몰랐다. 정말.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지민이와 서민씨는 마녀시장근처 카페델문도에서 밥을 먹고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잠시 지민이와 서민씨를 보고 병우씨와 마녀시장 구경을 하다가 다같이 돌아다니는게 어떠냐고 해서 다같이 돌아다니게 되었다. 우린 릴레이 케이블카 타기를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여기저기 갈아타면서 어디든 다니고 있다보니 재미있는 일이 가득했다. 정말 너무 재미가 있었다. 역시 지민이와 서민씨와 같이 다니다 보니 재미가 가득하다! 역시 여러분 짱이다! 진짜 진짜 너무 좋아요 여러분! 즐거운 친구들 다음에도 또 같이 놀아요! 케이블카만 타고 다니다보니 4시가 가까워졌고 우린 어느덧 공항으로 가야할 시간 이되었다. 위에서 가방을 끌고나오는데 아래층에 있던 현우씨가 올라와서 내 가방을 옮겨줬다 매우 감사했다. 거절하고 싶지가 않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우린 지민이와 서민씨에게 안녕을 전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매번 여럿이 다니다 둘이 가려니 뭔가가 어색했다.  앞으로 우유니에서의 3박 4일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괜찮겠지? 뭐 계속 같이다니는 것도 아니니깐 괜찮을 거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