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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anovella

DAY21

eresmivida 2020. 5. 28. 20:38

 

          오예 드디어! 오늘 !! 마추픽추를 보러간다. 그런데 기차 티켓을 잘못 사서 포로이에서 타야한다. 산페드로가 아니고 ㅜㅜ 정말 아쉽다. 그런데 확실히 저렴한 티켓이었으니 그정도는 감수해야지 40달러가 누구집 이름도 아니고, 맘에 든다. 정말 !! 무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택시를 아니 우버를 타고 열심히 포로이 역으로 향했다. 아침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다들 거기서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로 향하는 사람들이었다. 나도 그들중의 한사람인것이죠. 날이 너무 추워서 핫초코 한잔을 시켰는데 정말 안 달았다. 어떻게 내가 생각했던 핫초코가 안나올수 있을까 나는 달콤한 핫초코를 생각했는데 정말 안달았다. 여기는 핫초코가 안단건가? 이래저래 생각을 하다보니 사람들은 점점더 늘어나고 있었다. 

 

          승차시간이 되어서 기차로 들어가보니 정말!! 360도 창문이 나왔다. 360도로 풍경이 다 보이는 기차!!! 우와 신기하다!! 천장에도 붙어 있다니 창문이 그런데 너무 단조로웠다. 처음에는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세시간이나 가다보니 감흥이 없고 너무 심심해졌다. 2명씩 마주보는 구조로 되어 있는 자리였는데, 내 옆에는 페루가족이 타서 함께 짧은 스페인어로 이야기를 해서 그나마 지루함을 덜 수 있었다. 꼬불꼬불한 길을 걸어 가는게 아니고 산을 오르다 보니 지그재그로 가야해서 오래 걸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3시간 30분이나 느릿느릿 기차를 타고 가는건 정말 너무 고역이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돈을 많이 쓰긴 했지만 엄청 걸어가야하는 트레킹코스보다는 좋은것이므로 그만 투덜 거려야지! 

 

          아구아 깔리안테스는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 이었다. 그곳에서 마추픽추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버스회사를 찾아야 했다. 다행히도 기차역에서 다리만 하나 건너면 되는 곳에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런데 티켓을 산다고 빨리 보내주는게 아니고 마추픽추 입장 시간에 맞춰서 가야하는 거라, 버스회사 아저씨가 시간 될때까지 태워주지 않았다. 기다리면서 1솔에 화장실도 다녀오고, 기차에서 만났던 페루 가족들도 만나서 버스에 무난히 탑승할수 있었다. 마추픽추는 감춰져있는 정말 공중에 있는 도시가 맞나보다. 3시간 30분이나 기차를 타고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타고서도 끊임없이 올라 갔기 때문이다.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갔다.마침내 마추픽추 입구에 도착했다. 페루 가족들이 같이 다니자고 하더니 갑자기 스페인어 가이드에게 가버렸다. 그런데 나는 안된다. 스페인어 가이드랑 같이 다닐수 없다. 그냥 혼자 다녀야 겠다 생각을 하고 마추픽추 입구로 향했다.

 

          그런데 앞에 외국인이 아직 11 2분 전이라 입장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대단하다 입장이 불가 하다니 진짜 시간을 이렇게 철저하게 지켜서 입장할 줄은 몰랐다. 여기 사람들이 시간을 이렇게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은 처음 봤다한국인인걸 들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마 한국어는 안쓰고 스페인어랑 영어만 쓰면서 돌아다녀야 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입장을 하고 있었는데 앞에 코리아라고 적힌 캡모자를 쓰고 계신 남자분이 지나 가셨다. 오 딱봐도 한국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난 내갈길을 가려고 했는데 내가 가방을 열어두고 다녀서 그분이 알려주셨다. 그러고 나서는 같이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마추픽추에 감흥이 없었다. 처음부터 든 생각인데 도대체 왜 감흥이 없는 걸까? 정말 우와!!!!! 하면서 감탄을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저 그랬다 실망을 했다고 할까나. 생각보다 정말 감흥이 없었다. 감흥이 너무 없없다. 

 

          여기 왜 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도대체 왜 그런 걸까? 너무 미친듯이 가고싶던 여행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니면 그냥 멕시코에 가기위한 핑계에 불과한 여행이라 그런가? 다들 가고싶어 난리 였던 그런 꿈의 장소를 나는 그냥 너무 쉽게 왔나보다. 쉽게 와서 그런건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인증샷은 남겨야 해서 열심히 찍었다. 이곳저곳 찍다보니 시간도 잘 가고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사진찍는곳 뿐만 아니라 사진의 배경이 되는 곳까지 들어가다보니 두세시간은 금방이었다. 두세시간 금방. 마추픽추가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 겠지. 그렇게 구경을 다하고 편안하게 버스를 타고 아구아 깔리안테스 까지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위치를 찾았는데 검색해서 아무곳이나 괜찮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트립어드바이져 1위 였다. 알파카 고기도 먹고 피자도 먹고 마추픽추의 여운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걱정이라면 다시 그 지루한 기차를 타고 3시간 30분을 달려 가야 한다는 점. 하지만! 내 옆자리엔 이란친구가 타고 있었다. 아직도 그친구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동갑친구였는데... 왜 생각이 나지 않을까? 처음엔 친구가 아니었지만 3시간 30분동안 함께 웃고 떠들다 보니 인스타 연락처도 교환하는 친구가 됐다. 친구야 반갑다 안녕이야 이름 기억할수있으면 좋을텐데 이제와서 DM으로 물어볼수도 없고... 안녕안녕 그래도 다행히도 친구 만나서 택시도 셰어해서 왔다. 친구가 5솔이나 더 내줘서 정말 미안했는데 라파즈에서 만나자고 했다. 진짜 만날수 있으려나? 라파즈 에서 만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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